알란 챨톤
Alan Charlton
알란 챨톤(Alan Charlton)은 1948년 영국 쉐필드 출생으로 런던 로얄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24세라는 약관의 나이에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화랑인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연 이래, 유럽과 미국의 주요미술관에서 150여 차례 이상의 전시를 선보이며 자신이 세운 회화의 방법론을 40여 년 간 굳건히 지켜오며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스위스 바젤아트페어 등 유수의 국제아트페어에 출품되고 있다.
최근의 주요 미술관 개인전으로는 로마의 피노 컨템포러리 디아르떼 스튜디오(2010), 독일 크레베의 쿠어하우스미술관(2008, 2002), 오스트리아 브레켄츠 투른 탁시스궅(2006), 암스테르담 슈테델릭 미술관(2001), 프랑스 님므의 꺄레다르 현대 미술센터(1997), 이태리 토리노의 카스텔 로 디 리볼리(1989), 파리시립미술관(1989) 등의 전시를 꼽을 수 있다.
일상의 현란한 이미지의 범람과 변화무쌍한 영상이 회화와 경쟁을 하고 또한 화가들을 유혹하는 오늘날의 회화 세계 속에서, 그의 회색 단색화는 단호함, 명료함, 섬세함으로 또 하나의 정점을 이루고 있다. ‘나는 회색 그림을 만드는 작가’ 라고 자신을 정의하는 알란 챨톤은 미술 학교를 졸업하던 즈음 스스로 정한 회화의 방법론을 40여 년간 고수해오고 있다. 그것은 회화를 만드는 필수불가결의 과정인 나무틀 짜기, 천 씌우기, 물감 칠하기, 그리고 벽에 걸기, 4단계의 작업을 장인적으로 수행하는 것으로서 이는 삶과 예술에서 정직성을 추구하려는 작가의지의 표명이다.
40년간 회색 그림만을 그렸다면 지루한 반복일 것 같으나, 알란 챨톤은 동어반복의 위험을 캔바스의 형태와 회색의 변조, 그리고 그들을 공간 속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극복하였다. 설치를 통하여 그림 안과 밖의 관계가 생겨나고 회색 형태들이 조율하는 공간의 울림은 관객의 마음 속까지 전해진다. 단순함 가운데 미묘한 차이들은 더욱 드러나게 되며 보는 사람은 그 차이에 한 없이 민감하게 되는 것이 알란 챨톤의 회화가 가지는 미덕이라 하겠다.
English
Alan Charlton was born in Sheffield, England in 1948, graduated from the Royal Academy in London, and held his first solo exhibition at the age of 24 at a gallery located in Düsseldorf, Germany, a representative gallery of contemporary art. He has exhibited more than 150 times in the world and has been working on his painting methodology for 40 years.
Recent solo exhibitions in major museums include Pino Contemporary d'Arte Studio in Rome (2010), Kurhaus Museum in Creve, Germany (2008, 2002), Brekenz Turn Taxisgük, Austria (2006), Stedelijk Museum Amsterdam (2001), Examples include the Center for Contemporary Art Carredard in Nimes, France (1997), the Castello di Rivoli in Turin, Italy (1989), and the Museum of Fine Arts of Paris (1989).
In today's world of painting, where the overflow of dazzling images of everyday life and ever-changing images compete with painting and attract painters, his gray monochrome paintings reach another peak with resoluteness, clarity, and delicacy. Alan Charton, who defines himself as 'I am an artist who makes gray paintings', has been sticking to the methodology of painting that he set himself up around the time he graduated from art school for over 40 years. It is an indispensable process of making a painting—weaving the wooden frame, covering the cloth, painting, and hanging on the wall—4 stages of artisan work, which is an expression of the artist's will to pursue honesty in life and art.
If he had only painted gray paintings for 40 years, it would seem like a boring repetition, but Alan Charton overcame the danger of tautology with the shape of the canvas, the modulation of gray, and the way they were arranged in space. Through the installation, a relationship between the inside and outside of the painting is created, and the resonance of the space coordinated by the gray forms is conveyed to the audience's mind. It is a virtue of Alan Charton's painting those subtle differences are more revealed in the midst of simplicity, and that the viewer becomes infinitely sensitive to the dif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