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파르치코브
Tim Parchikov
갤러리 신라에서는 2014년 12월 11일부터 31일까지 팀 파르치코브: SUSPENSE展을 개최합니다.
러시아 태생으로서 모스크바와 파리를 오가며 활동하는 젊은 사진작가 팀 파르치코브 Tim PARCHIKOV(1983- )는 모스크바의 러시아국립대학의 영화촬영과를 졸업하고 미디어에 의해 과부화 걸린 정보화 시대, 삶의 가속화를 부추기는 환경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일상을 그리는 사진을 중심으로 작업합니다.
작가는 세상 모든 존재와 모든 시간에는 제 각각의 경험으로 볼 수 있는 숨겨진 무언가가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그의 탐구 주제는 그럴듯한 세계를 제시하거나 상상의 세계를 보여주려 하지 않고 불편하고 호기심어린 시각으로 우리가 사는 세계를 카메라에 담으면서 여행을 통한 체험으로부터의 느낌을 개념화시켜 작품으로 제시한다. 사실 사진가의 눈에는 모든 것이 "Sign"이다. 그의 작품 속에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그가 제공하는 단서와 "Sign"들을 마치 잠재적인 형사가 된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를 작품 속으로 흡입시키고 있다.
그는 작품을 통하여 색상을 다루는데 있어서 자신만의 주요한 방식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작가들에게 널리 알려진) 하루 중에 선택된 시간인 빛이 부드럽고 선명한 묘사가 가능한 "황금시간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가 보여주는 색채 범위는 매우 다양하다. 묘사된 색상들은 지금껏 본 적 없는 선명하며 아름다우며 또한 작품을 한 눈에 인지하도록 재생산시키는데 뛰어난 아주 세련된 미적 감각을 보여준다. 그의 사진에서 색상은 무작위로 나타나지는 않는 아주 조화롭고 미묘한 형태로 존재한다. 예를 들어, 자신의 많은 작품들 중에서 어떤 한 작품은 따뜻한 톤의 색감을 가지고 있지만 감상자들은 예기치 않게 차가운 색상에 관심을 가지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작품들은 낯설고, 이상한 의도로 나타나면서 단순하게 아름답다.
그는 일상 속의 사람들의 작은 관심으로부터 강력한 이미지를 찾아 예술로 만들어낸다. 그는 특별한 유행하는 상업 엽서 사진이나 동시대 관행에서 종종 맞닥트리게 되는 노스텔지아 풍의 사진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스스로 의도적으로 치밀하고 자율적인 색채를 돋보이게 하고 나머지 보이지 않는 부분들을 통해 자신의 시각이 투영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2014년 파리 퐁피두센터와 영국 Hayward Gallery에서 개최하는 그룹전에 참여하면서 세계 사진계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그는 신성 포토그래퍼로서 세계유수의 화랑에서 초대받아 전시하고 있다.
이번전시는 최근작들 중에 대표 작품인 <서스펜스, Suspense> 시리즈 다수와 영상 작품인 <바다로 떠나간, Gone out to the sea>를 통해 젊은 작가 팀 파르치코브 만의 시각을 엿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부디 오셔서 많은 관람 바랍니다.
English
Born in 1983, Tim Parchikov currently lives and works in Moscow and Paris. Parchikov’s art works are influenced by his movie studies at the Russian State University of Cinematography in Moscow. Drawing on his background as a filmmaker, photographer and video artist Tim Parchikov captures solitary figures, as well as urban and rural landscapes, in luminous color, light, and deep shadow. Each of his series forms a narrative, often with a human subject at the center; Parchikov displays his work in combination with music and video in site-specific installations, in order to create an immersive experience akin to cinema. Deeply influenced by the use of chiaroscuro in both film noir and classical Italian painting, his images have a frozen cinematic quality, perhaps best illustrated in his most famous series “Venice” (2007). A conceptual artist at heart, Parchikov omnivorously scours contemporary culture for subject matter, working with people subjects and semi-abstracted objects and spaces interchangeab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