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서

Park Chang Seo


Conjunctives

갤러리 신라 서울은 박창서 작가의 개인전 <접속사들>을 2023.01.01(일)부터 02.10(금)까지 진행합니다. 최근 대구 미술관에서의 개인전을 끝낸 박창서 작가의 첫 서울 개인전인 만큼,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박창서의 작품들은 단어와 구름 이미지로 인식되어 작가가 사전에 계획한 작품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용된 단어들은 “이행, 이동, 미묘함"과의 연결성으로 인하여 모호성을 선보이는 동시에 박창서 스스로의 경험을 전달하는 감정으로 표현된다. 박창서에게 단어는 해석적 방향성과 뉘앙스적인 “한계 감정"을 제공한다. 그 예시로 박창서의 <접속사들> 작품에서 “그러나, 그래서, 그런데, 그럼에도, 그리고" 단어들은 특정 의미를 품기보다는 관객에게 각자의 방식으로 작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묘사된다.

박창서가 겪는 미적 경험의 순간들은 그가 프랑스 유학 시절 경험한 넓은 범위의 문화적, 사회적, 심리적등의 “한계점들"로 구성된다. 이는 더 나아가 “합류 지점"을 만드는데 그 사이에서 남긴 그의 “발언"들의 흔적이 곧 뉘앙스이다. 박창서에게 있어서 “뉘앙스”는 미적인 것과 예술적인 것의 연결고리이며, 보는 주체에 의해 미적으로 발생되는 감정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박창서가 추구하는 미적 경험은 배회와 편력에 중점을 두며 거기에서 포착되는 뉘앙스가 작품의 핵심이다.

박창서의 예술적 뉘앙스들을 작품으로 현실화 하기 위해서는 어떤 장소가 필요한데 그의 작품은 지각만을 통해 그 장소를 경험하는 것이 아닌 인지 능력의 확장을 통해 미적으로 그 장소를 경험하는데 쟁점을 둔다. 배회와 편력에 중점을 둔 그의 경험안에서 박창서는 개념적 소통과 표현을 대체하는 작품을 구상하기 위해 예술적 발상들에 걸맞는 특수한 경험인 미적인 순간들을 찾아 나서고 있다.

English

Gallery Shilla Seoul is holding Park Chang Seo's solo exhibition from 2023.01.01 (Sun) to 02.10 (Fri). As this is the first solo exhibition in Seoul of artist Park Chang Seo, who recently completed a solo exhibition at the Daegu Art Museum, please look forward to it with interest.

Park Chang Seo's works are recognized as words and cloud images, which make them look like works planned by the artist in advance. However, the words used show ambiguity due to their connection with “transition, movement, and subtlety”. At the same time, they are expressed as emotions that convey his own experience. Words provide interpretive direction and nuanced “limited feelings” to him. For example, in Park Chang Seo’s , the words “but, so, but, nevertheless, and” are described so that the audience can approach the work in their own way rather than having a specific meaning.

Moments are composed of a wide range of cultural, social and psychological “limitations” that he experienced while studying in France. This further creates a “point of convergence”, and the traces of his “remarks” left in between are nuances. For Park Chang Seo, “nuance” is a link between the aesthetic and the artistic, which explains the emotions that are aesthetically generated by the viewer. The aesthetic experience he pursues focuses on wandering and the nuances captured there are the core of the work.

In order to realize Park Chang Seo's artistic nuances into works, a certain place is needed, and his works focus on experiencing the place aesthetically through the expansion of cognitive ability, not just experiencing the place through perception. Within his experience of wandering, Park Chang Seo seeks aesthetic moments, which are special experiences that fit his artistic ideas, in order to conceive works that replace conceptual communication and expre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