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교준
Lee Kyo Jun
갤러리 신라에서는 2018년 8월 31일부터 9월 25일까지 이교준 전을 개최합니다.
이교준은 1979년 대구현대미술제를 시작으로 70-80년대 한국화단의 주요 현대미술전시에 참여해왔으며 최근까지도 국내외 주요 전시에서 지속적인 작품발표를 해오고 있습니다. 미술이 가지는 인식적인 측면에 주목하여 기하학적 구조의 선과 면의 회화 작업을 수행 해오고 있는 소중하고 귀한 작가입니다.
작가는 최근 자신의 초기 작업을 모은 작품집을 발간하였습니다. 이 도록에서 미술평론가 황인은 대구현대미술제(1974-79)를 기반으로 한 70년대 작업부터 80년대까지 지속적으로 발표해온 신체 작업, 사진 작업, 텍스트 작업 등을 아우르고 있는 작가의 당시 개념적인 작품들을 관통하는 주요한 키워드를‘프레임’이라고 규정했습니다.“현재 이교준이 하고 있는 작업을 미술장르로서의 개념미술로 규정하기는 곤란하지만 그가 실험했던 다양한 개념미술의 정신은 여전히 미술이라는 질서를 부여하는 프레임의 내부와 외부, 작품의 성립과 성립불가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한 텍스트에서 우리는 그의 최근 평면작업과 초기 작업들과의 연결고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최근 그의 평면회화작품은 캔버스 화면에 수직과 수평선을 교차시키며 화면을 분할하는 작업입니다. 수직·수평의 직선에서 의해 구획된 화면은 적정한 비례와 균형을 갖게 되어 화면은 공간성을 확보하게 되며, 단색(單色)의 평면으로만 보여 지는 화면에서는 면과 면의 사이에 존재하는 절제된 선들을 통해 작업의 시간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균질한 비례가 주는 면의 안정감과 그 사이에 위치한 선들에 의해 일어나는 팽팽한 긴장감을 화면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이교준은 최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의 개인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다수의 그룹전을 통해 왕성한 작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갤러리 신라 전시회에서는 전시에는 신작 20여점이 소개됩니다. 많은 관람바랍니다.
English
Lee Kyo-Jun has been participated in Korean contemporary art exhibitions since late 1970s. Lee bases his art practice on conceptual aspect of art, which leads to his paintings of geometrical structures.
Recent paintings of Lee divides the canvas planes by intersecting horizontal and vertical lines. The lines compose proportion and balance that result in a sense of space. The planes also create sense of time through restrained lines between one-colored surfaces. Also, stableness from set proportions and tension from lines can be observed on the canvas.
Lee recently finished his solo exhibitions in Seoul and Busan, and participated in numerous group exhibitions. In exhibition by Gallery Shilla, twenty new paintings will be introduc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