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와 리스토리
François Ristori
갤러리 신라에서는 7월 14일부터 8월 11일까지 프랑스 현대미술작가 프랑수와 리스토리(Francois Ristori, 1936-2015)의 전시를 개최합니다.
프랑수와 리스토리는 1936년 프랑스 센느 마리팀 출생으로 아미앙 미술학교(Ecole des beaux-arts d’Amiens)를 다니다가 군복무 후, 파리 국립 미술학교(Ecole des beaux-arts de Paris)를 졸업하였다. 그 후, 스페인의 카사 벨라스케스 연구생으로 있으면서 캐나다에서 예술기금 장학생으로도 6개월간 체류하기도 하였다. 1971년부터 85년까지 파리의 Galerie Yvon Lambert에서 모두 다섯 번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2000년대 중반까지는 Galerie Arnaud Lefebvre에서 활동하였다. 그의 작품은 France’s Fonds national d’art contemporain과 Fonds Regionaus d’Art Contemporain 그리고 Centre national d’art et de culture Georges-Pompidou에 다수 소장되어있다.
개념주의 회화형식을 추구하면서 독자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한 리스토리는 1960년대 회화 자체에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아방가르드적인 연구를 수행한 예술가 중 한 사람이다. 1968년 5월 프랑스 학생혁명을 계기로 이어진 변혁의 바람이 프랑스 미술계에서도 일어나 의식 있는 작가들 사이에서 새로운 미술에 대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들은 기존의 미술에 대한 비판을 하는데 있어서 '회화'라는 매체를 이용하였으며 특히, 전통적 의미의 회화가 아닌, 기존 미술을 극복하기 위한‘새로운 인식의 도구’로서의 ‘회화’를 사용하는 움직임이 있었다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리스토리는 회화의 본질을 동시적으로 희석시키고 부정하려는 의도로 개입(퍼포먼스)이라는 방법을 쓰기도 하였다.
1967년 말 무렵 리스토리는 자신이 고안한 독자적인 회화방식을 확립하고 이를 《traces-formes》(흔적-형태)라고 명명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갔다. 이는 조금씩 다른 모양의 육각형 템플릿을 주어진 표면 전체를 덮을 때까지 파란색, 빨간색, 흰색으로 교차하며 채색하는 것으로 육각형 템플릿은 정확하고 엄격한 원칙에 의거하여 각각의 모서리들이 변형되어 서로 겹치지 않도록 표현한다. 작가에 의한 이런 체계적인 개입은 시스템에 의해 연속적으로 나타나게 되며, 주어진 표면 바깥은 무한이 반복하는 원칙에 의해 가변적인 확장성을 가지게 된다. 전체이자 부분인 그의 회화적 패러다임은 일체의 주관성(subjectivity)을 단절하고 자기만의 독특한 작업 방식(protocol)을 확립하여 어떤 효과나 감정의 동요 없이 시각의 기계적 운동(quasi-mechanical)만으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실험이었다. 그의 이런 작업은 장소특정적인 작업으로 이어지며, 이 작업은 그의 평생에 걸쳐수행되었다.
이번 갤러리 신라에서는 60년대 작품인 프랑수와 리스토리의 초기작품인 《제스처 오일 페인팅》과 그의 대표 작품인 《traces-formes》시리즈 10여점이 소개됩니다. 1960‧70년대 프랑스 현대미술을 엿볼 수 있는 전시로서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전시입니다. 많은 관람 바랍니다.
English
TRACES-FORMES 1967-2014
PROPOSITION-PEINTURE ( the French language )
Traces-formes hexagonales se présentant conjointement, alternativement en bleu, en rouge, en blanc, et jusqu’à couvrir toute la surface donnée, OBTENUES en opérant systématiquement sur chacun des cotes de chaque hexagone d’une trame, à partir de points de repère, une 《intervention》- ici qui s’effectue toujours selon un même processus, et suivant des principes déterminés.
Les traces-formes s’engendrent les unes les autres progressivement, et se montrent dans leur succession à travers des répliques différentielles, définies par le système même qui régit les 《interventions》.
Le format extérieur de la surface donnée possède une extensibilité variable et par principe illimitée. Le bleu, le rouge, le blanc toujours répètes sont utilisés pour leur possibilité visuelle ainsi que pour la lisibilité immédiate de la proposition (bleu et rouge, opposes et s’équivalant sans confusion, et formant avec le blanc trois présences distinctes, évidentes, et de nature différentes, en dehors de toute problématique).
Depuis 1967-68 sont obtenues des traces-formes hexagonales se présentant conjointement, alternativement en bleu, e rouge, en blanc, et jusqu’à couvrir toute la surface donnée.
Francois Ristori
Dans son atelier,
La Celle-Saint-Cloud.